8월 금통위 일정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방향은? (2022.08)

토핀 발행일 : 2022-08-03

안녕하세요. 토핀입니다.

지난 7월 금통위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예상과 동일하게 빅스텝을 단행했습니다.

다가오는 8월 금통위 일정에서는 어떤 결정을 내릴지 같이 알아보고자 합니다.

이번 기준금리 발표일자는 8월 25일입니다.

8월 금통위 일정, 기준금리 방향은?

지난 7월 한국은행에서 빅스텝을 단행한 이유는 물가상승 압박을 해소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빅스텝으로 인한 물가 변동을 가장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지난 7월 27일에 발표된 소비자동향조사(CSI) 조사에 포함되어 있는 '기대 인플레이션' 수치입니다.

한국은행에서 측정하는 '기대 인플레이션'은 통상적으로 향후 1년간의 인플레이션 움직임을 예상하고 측정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빠르게 빅스텝의 영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기대 인플레이션은 6월 3.9%에서 7월 4.7%로 기존보다 0.8% 높게 측정되었습니다. 이는 빅스텝으로도 아직 소비자들이 느끼는 인플레이션 압박을 해소하지 못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발표 후 이창용 한국은행 총채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전체회의 후 기자간담회에서 이창용 총재는 2022년 하반기 금리 경로에 대한 의견을 명확하게 밝혔습니다.

지금부터 중요한 내용들에 대해 정리해 전달드려보겠습니다.

높은 기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 상승은 불가피하지만, 물가 상승세가 예상 경로에 있다면 25bp씩 인상할 예정

하지만 50bp 인상에 대한 부분은 배제할 수 없다 했습니다.

해당 인터뷰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전의 인터뷰였으며, 당시 한국은행의 예측치는 6.3% 였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는 6.3%로 예측이 맞았습니다.

현재까지 한국은행의 예측치와 같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25bp 금리 인상에 힘이 더 실렸다고 판단됩니다.

7월 금통위에서 발표했던 물가 정점 전망 유지

7월 금통위 일정 후 인터뷰에서 이창용 총재는 앞으로 2~3개월 정도 6% 조금 넘는 수준의 물가를 예상했습니다. 해당 전망은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다만, 소비자물가지수가 6% 중후반을 넘어가면 전망이 바뀔 수 있습니다.

10월 기점으로 물가가 정점을 찍고 내려올 것으로 예상

10월 물가 정점에 대한 전망이 언급되면서 많은 분들이 아래와 같은 기사를 접했을 겁니다.

그러나 현재 물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공공서비스 요금 인상이 한국은행의 예측대로 흘러가야 합니다. 그러나 공공서비스 요금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국제유가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국제유가가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가는지 잘 살펴야 합니다.

2022.08.03 기준 WTI 유가는 배럴당 94달러로 고점 대비 하향 안정화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중국 봉쇄령, 우크라이나 전쟁, 자원 고갈, 경기침체 예상 등 상승과 하락 요소들이 혼재되어 있는 상황이라 방향에 대한 정확한 예측은 불가능합니다.

토핀은 이번 8월 금통위 일정에서 25bp 인상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합니다.

지난번 50bp의 충격이 아직 시장 전체에 반영된 것은 아니라 생각되며, 물가 흐름이 예측치에 부합하고, 아직까지 유가가 하향 안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리 기준금리를 선반영해 인상할 필요는 없다 생각됩니다.

8월 금통위 이후 앞으로 10월과 11월 두 번의 기회가 더 있기에 25bp 인상 후 차후 수치를 보며 대응해도 문제가 없다 생각됩니다.

오늘도 토핀을 읽어주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