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금리 발표, 최대 상승폭 | 8월 대출 반영은? (2022.08)

토핀 발행일 : 2022-08-17

안녕하세요. 토핀입니다.

코픽스 금리가 무엇인지 알아본 후 이번에 발표된 코픽스 금리와 시장 영향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코픽스란 Cost of Funds Index의 약자로 정보제공은행들의 자금조달금리를 가중 평균하여 산출한 '자금조달비용지수'를 뜻합니다.

정보제공은행은 6개의 시중은행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국민, 한국씨티은행)과 2개의 특수은행 (농협, 중소기업은행)입니다.

코픽스는 신규취급액기준, 잔액기준, 신 잔액기준, 단기 COFIX로 나뉩니다. 4가지 각각 금리가 다르게 산출됩니다.

계산방식은 서로 상이하나 산출방법이 공시된 바는 아래와 같습니다.

신규취급액기준 COFIX는 해당 월 신규로 취급된 수신상품에 대한 가중 평균이며, 잔액기준 COFIX는 해당 월말에 보유하고 있는 수신상품 잔액의 가중평균입니다.

더 자세한 사항과 산출방식은 '은행연합회 소피자포털'에서 알아보실 수 있습니다.

전국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금융상품정보, 금리/수수료 비교공시, 금융서비스정보, 소비자정보, 금융교육, 보이스피싱정보

portal.kfb.or.kr

위의 8개 은행에서 제공한 대출금리를 기준으로 2022년 8월 16일, 코픽스 금리가 발표되었습니다.

지난달 6월 코픽스 금리가 0.4% 오르면서 역대 최대 상승폭이라는 기사가 많았지만, 이번 7월 코픽스 금리는 지난 6월 보다 더 높은 수치를 보여주었습니다.

7월 13일 발표된 빅스텝의 영향이 7월 15일 공시된 코픽스가 아닌, 어제 발표된 코픽스 금리에 반영된 결과입니다.

신규취급액 기준 COFIX는 무려 0.52%나 올랐습니다. 또한 기 대출자가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 잔액기준 COFIX 금리는 신규취급액에 비해 작지만 0.22%가 올라 공식적으로 2.05%를 돌파했습니다.

코픽스 금리에 따른 대출금리는 어떻게 산정되나요?

대출금리는 일반적으로 '기준금리 + 가산금리 - 우대금리'로 측정됩니다.

기준금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아닌 은행에서 판매하는 상품의 '대출 목적에 따라 기준이 되는 금리'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대표적으로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는 코픽스 금리를 따르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의 담보대출 금리 적용 방식을 예시로 보시면, 신규취급액기준 COFIX 금리로 이루어진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가산금리는 신용도에 따른 금리이며, 신용도가 높을수록 가산금리가 낮게 측정됩니다. 우대금리는 대출을 실행하는 은행의 카드 사용 여부, 거래 실적 등 복합적 계산을 통해 은행에서 자체적으로 측정합니다.

위와 같은 대출금리 산정방식으로 인해 이번 코픽스 금리 발표로 신규대출을 받는 분들은 담보와 신용 관계없이 최저 금리가 4% 상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많은 기사에서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6%를 넘어가고 있다고 하지만 이는 자극적인 기사라 생각됩니다.

정상적인 직장과 꾸준한 수입이 있으신 분들은 4% 중반에서 후반을 예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내 대출금리 반영 시기는?

코픽스 금리는 매달 15일에 발표하며, 그다음 날 즉시 은행에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그러나, 은행에서 코픽스 금리 변동사항을 바로 대출상품에 적용시키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예금 금리는 천천히 상승시키고, 대출금리는 이보다 조금 더 빨리 반영합니다.

그러나 최근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인한 예대마진에 대한 이슈가 강해지자 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 모두 빠르게 반영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확한 반영 시기는 은행 내부적 결정이나, 최근 예금과 대출 상품에 대한 반영은 한 달 내에 완료되고 있습니다.

8월 25일 금통위에서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이번 기준금리 역시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코픽스 금리가 매우 높은 상승폭을 보여 만약 25bp의 기준금리 인상만 진행한다면 시장에 선반영 된 시장금리인 코픽스 금리가 소폭 하락 조정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1월 기준금리는 상승했으나, 코픽스 금리는 소폭 조정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2 연속 최대 폭으로 상승한 코픽스 금리의 상승세가 이번 기준금리 인상 발표에 꺾이는 모습을 보여줄지는 미지수입니다.

높은 금리의 부채부터 빠르게 상환하면서 대출금리가 안정화되는 시기를 기다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현재 무리하게 대출을 일으키는 것은 가치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는 현금을 갉아먹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오늘도 토핀을 찾아주어 감사합니다.

다음번 글은 8월 금통위 결과로 찾아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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