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일정, 하반기 기준금리 방향은? (2022)

토핀 발행일 : 2022-07-08

금통위 일정, 하반기 기준금리 방향은? (2022)

안녕하세요. 토핀입니다.

2022년에만 벌써 4차례의 금통위 중 3차례나 25bp씩 기준금리를 상승했습니다.

다음 금통위 회의는 7월 14일로 6일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최근 6월 16일 FOMC의 이례적인 75bp, '자이언트 스텝'으로 인해 누구나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건 아는 사실입니다.

여기서 많은 분들이 가장 궁금할 것은 한국은행이 25bp, 50bp, 75bp 인상 중 무엇을 선택할지입니다.

한국은행 역사상 25bp 이상의 금리 상승을 한적은 없습니다. 그래서 일부 전문가들은 25bp 인상 폭을 유지할 것이다라고 예상합니다.

그러나 현재 많은 지표들이 최소 50bp는 올릴 것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7월 14일 금통위 회의 전 발표되는 마지막 지표인 6월 소비자물가동향이 7월 5일 발표되었습니다.

이중 일상생활과 가장 밀접하게 관련되는 생활물가지수는 7.4% 상승, 공업제품은 9.4%나 상승했습니다.

특히 공업제품 중 휘발유, 경유, 등유는 전년 동월 대비 30%~70% 이상 상승했으며, 이러한 상승은 결국은 아직 크게 오르지 않은 공공서비스, 전기, 가스 등 필수 요소들의 상승 압박 요인이 될 것이라 판단됩니다.

최근 유가가 조정되지만 절대 현재의 물가를 잡을 수 있는 요소는 되지 못한다.

WTI텍사스유 기준 작년 저점 대비 고점은 약 2배가 상승했습니다. 최근 100달러 아래로 하락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저점 대비 50% 이상 상승한 가격이며, 석유는 선물거래가 원칙이기에 실물경제에 반영되려면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아있습니다.

중앙은행의 제1목표는 경기침체를 막는 것이 아닌, 물가의 안정이다.

FOMC 인터뷰에서 제롬파월의장은 '경기침체를 감수하더라도, 물가를 잡을 예정'이라 발표하며 매파적인 성향을 매우 강하게 보였습니다.

즉, 지난번 자이언트 스텝은 시작에 불과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올해 남은 한국 금통위 일정은 4번, FOMC 회의도 4번으로 동일합니다.

현재 한미 기준금리가 1.75%로 동일한 상황에서 한국과 미국 모두 추가적인 금리인상폭이 남아있을 것입니다.

현재 국내 달러 외환보유고는 빠르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CPI 이외의 또 다른 기준금리 상승 압박 요인 중 하나는 7월 5일 발표된 미국 달러에 대한 외환보유고 상황입니다.

미국이 매우 빠른 긴축 속도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전 세계 통화 대비 달러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1,300원을 돌파하면서 근 10년 내 최고점을 달성했습니다.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가 동일한 상황에서 결국 한국은행은 환율 안정을 위해 외환보유고를 풀어야만 했습니다.

여기서 만약 미국의 기준금리가 더 높다면 어떻게 될까요? 달러가 더욱 강세를 보일 것이고 이례적인 환율 상승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종합적으로 보자면 결국 이번 금통위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5bp 이상의 액션을 보여주어야 물가잡기 측면에서도, 환율방어 측면에서도 악화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판단됩니다.

사실상 시장에서는 50bp 상승은 기정 사실화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75bp를 올려야 한다는 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남아있는 4번의 한국은행 금통위 일정 모두 FOMC 일정보다 15일~30일씩 빠르게 진행됩니다. 결국 연말의 기준금리와 2023년 새해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것은 미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은행은 미국 기준금리를 예상하고 선반영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옳지 않지만, 이렇게 불안한 경제상황 속에서 투자보다는 현금의 가치가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모든 투자는 본인의 판단이나 가급적 보수적 투자를 하며 관망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토핀을 찾아주서 감사합니다 :)